현재 셀프주유소에 장애인을 위한 직원호출버튼이 설치됐지만,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누르기 힘든 위치에 있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이하 장고협)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부처가 셀프주유소 직원호출버튼을 중증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장고협은 지난 6월24일 산자부 측에 ‘장애인의 셀프주유소 이용 편의를 위한 제도개선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으며, 5일 공문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
산자부의 회신은 ‘장애인과 노약자 이용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주유기마다 직원호출버튼이 설치되어 있으며, 손쉽게 직원을 호출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고협이 확인한 결과, 현재 셀프주유소 직원호출버튼은 장애인이 차량이나 휠체어에 탑승하고 있는 상태에서 누를 수 없는 높이에 있다는 지적이다.
장고협은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차권 발급기의 경우처럼 차량의 창문만 내리고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단순히 호출버튼 존재만 확인이 아닌 사용 가능에 대한 부분을 세밀히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