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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에이블뉴스] 장애특성 고려한 ‘원격교육 플랫품’ 구축 시급 조회수 71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7.22

원격교육 취약 현실…보조공학 지원도 함께 필요

 
청각장애인을 위한 비대면 원격 수어 서비스 모습. ⓒ에이블뉴스DB에이블포토로 보기 ▲ 청각장애인을 위한 비대면 원격 수어 서비스 모습. ⓒ에이블뉴스DB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교육과 비대면교육(원격교육)이 병행되고 있는 현재, 장애인들의 원격교육 권리는 여전히 외면 받고 있어 장애학생의 특성을 반영한 원격교육 플랫폼 구축과 보조공학 지원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최근 ‘장애학생 원격교육 플랫폼 구축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원격교육에서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 및 효과적인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장애학생 원격교육 플랫폼의 기능을 규명하고 원격교육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장애학생 원격 교육 환경 ‘취약’

코로나-19의 확산 및 장기화로 대면 중심의 교육이 어려워지자 전통적인 교실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난 비대면의 새로운 교육방식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게 됐고 그 결과 원격교육 운영이 이뤄지게 됐다.

현재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원격교육은 컴퓨터 및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형태로 이를 위해서는 컴퓨터, 인터넷 및 학습관리시스템(LMS) 등의 인프라와 잘 설계된 교육 콘텐츠 등이 제공돼야 한다.

하지만 장애학생들은 온라인 학습을 위해 컴퓨터 및 스마트기기의 조작에서부터 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한 수업, 교수자와 학습자의 상호작용 및 과제 제출 등 여러 활동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비장애학생을 위한 원격교육 플랫폼은 구축돼 있으나, 장애학생을 위한 원격교육 플랫폼은 아직 구축돼 있지 않은 실정이기에 장애학생의 특성 및 요구를 고려해 이들에게 효과적인 원격교육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애특성 고려한 원격교육 플랫폼 구축 시급

장애학생 원격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특수교육 현장의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원격교육 운영 경험, 원격교육 플랫폼 기능 요구 및 지원에 대한 요구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원격교육 운영의 어려운 점으로는 장애학생의 가정학습 어려움이 있으며 원격교육 관련 연수경험의 부족 등이 있었다.

또한 원격교육 플랫폼 기능에 대한 요구에서 교사영역에서는 수업개설, 수업준비, 수업 진행, 수업관리 및 콘텐츠 관리 등의 기능, 학생영역에서는 등교·출석, 수업 및 활동 등의 기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원격교육 플랫폼 지원에 대한 요구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원격교육 플랫폼 접근성 확보를 위해 음성안내, 학습자 화면 모니터링 및 제어, 첨삭지도(피드백) 및 원격지원 기능 등과 보조공학기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수교사뿐 아니라 장애학생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장애 영역별 특성을 고려한 원격교육 플랫폼, 교사 지도의 편리성을 고려한 원격교육 플랫폼, 학생 활용의 편리성을 고려한 원격교육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애 유형별 보조공학기기와 서비스. ⓒ국립특수교육원에이블포토로 보기 ▲ 장애 유형별 보조공학기기와 서비스. ⓒ국립특수교육원
 
“음성지원, 문자·수어 자막 서비스 등 보조공학 지원돼야”

보고서는 “장애학생들을 위해 원격교육이 효과적으로 실시되고 운영되기 위해서 플랫폼은 학교(급)/교사 측면에서 교육과정을 실행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능과 학생 측면에서 교육에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능이 갖추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수업에 흥미를 가지면서 능동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되기 위해서는 보조공학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원격교육 플랫폼은 실시간·비실시간·혼합(실시간+비실시간) 등으로 구성된 수업에 개별학습과 모둠학습을 하면서 능동적으로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메뉴)을 구성해야 하며 교사의 피드백과 지도를 실시간·비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기 주도적으로 가입, 로그인, 등교 및 출석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학생의 특성을 반영한 메뉴를 사용하고 장애학생에게 적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해 혼자서 쉽게 조작 및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화면확대 기기와 소프트웨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수어·실시간 문자 자막 서비스, 지체장애인을 위한 대체 키보드·마우스 및 스위치와 스위치 인터페이스, 지적장애인 및 정서·행동장애인을 위한 음성 설명, 대체 키보드, 보완대체의사소통 시스템 등 보조공학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백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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