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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에이블뉴스]외면 받는 시각장애인 상품권 정보 접근 조회수 14,07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2.12

Ablenews로고

외면 받는 시각장애인 상품권 정보 접근

점자도, 음성지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

"사용 힘들다"…장애 차별, 삽입 '의무화' 필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6-02-11 16:06:57
(왼쪽부터)농협 농촌사랑상품권과 신세계상품권. ⓒ농촌사랑상품권·신세계상품권 홈페이지 캡쳐에이블포토로 보기▲ (왼쪽부터)농협 농촌사랑상품권과 신세계상품권. ⓒ농촌사랑상품권·신세계상품권 홈페이지 캡쳐

시각장애인 류모(43·시각장애1)씨는 지난 1KT에서 인터넷TV를 계약하고, 사은품으로 농협 농촌사랑상품권 2만원권을 받았다.

 

상품권을 받았다는 기쁨도 잠시, 상품권의 유효기간, 사용처, 금액 등 대한 정보를 알 수가 없었다. 상품권 전면에 시각장애인이 이러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돕는 점자표기나 QR코드 등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류 씨는 자신의 활동보조인에게 상품권을 건 내 상품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취재결과 류 씨의 말처럼 농협이 판매하고 있는 농촌사랑상품권에는 시각장애인이 상품권의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농촌사랑상품권 뿐만 아니라 신세계상품권, 홈플러스상품권, 롯데상품권, 컬쳐랜드상품권 등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용금액과 사용처, 유효기간의 정보를 점자로 제공하지 않거나 QR코드 등 음성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이중 홈플러스의 경우 상품권에 점자를 표기했지만 이 상품권이 홈플러스 상품권인지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준이었고, 롯데상품권도 QR코드가 있었지만 사용처 등에 대한 정보가 담긴 페이지로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할 뿐 음성으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류 씨는 "상품권의 정보접근 방법이 비장애인에게 맞춰서 있어 시각장애인은 쓰기 힘든 현실"이라면서 "시각장애인은 상품권도 쓰지 말라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상품권에 점자표기가 없어 이게 얼마짜리 상품권인지, 사용은 어디서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면서 "시각장애인도 상품권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완식 팀장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보면 장애인이 재화나 용역 등을 이용할 때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면서 "시각장애인이 상품권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겪는 것은 장차법에 따라 차별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상품권의 권종이 많은 만큼 상품권에 점자표기를 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음성지원이 되는 QR코드 등을 상품권에 의무적으로 넣는 것을 법으로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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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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