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장애인복지 지원금액이 지난해에 이어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양천구는 9월10일 소회의실에서 2013년 하반기 장애인복지기금 운용 심의위원 위촉 및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심의는 2014년 장애인복지기금 운용 계획을 수립ㆍ시행해 자금 운용ㆍ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양천구의회 조재현 의원(목1,신정1,2), 김경자 의원(목4,5)이 2013년 하반기 장애인복지기금 운용 심의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심의안건은 ▲2014 기금의 수입, 지출 사항 ▲2014 사업 및 자금계획이다.

구는 2014년 양천구 소재 비영리 장애인단체ㆍ법인 대상 지원 금액을 3,052만 8천원으로 계획 발표, 이는 기존 예치기금 10억 6천만원에 대한 이자수입이다. 계획된 2014년 장애인복지 지원 금액은 2013년 이자율 3.93% 대비 1.05% 하락한 2.88% 이자율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보다 543만 4천원이 감소했던 2013년 장애인복지기금 대비 585만 7천원이 감소했다.(2012년 4,181만 9천원, 2013년 3,638만 5천원)

이에 이자율이 높은 은행 상품 변경 등의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양천구청 기획예산과에 따르면, 현재 예치 중인 우리은행 상품이 가장 이자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장애인과 또한 “재예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품 변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 9월에 이자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품 변경은 이때쯤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내년 3월 장애인복지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개최, 지원사업 및 지원금액 등을 확정하는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심의위원들은 ▲타 부서와 동일한 사업에 중복 지원 주의 ▲장애인복지기금 최초 심의에 심의위원들 참석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수태 위원은 “장애인복지기금을 처음 심의할 때부터 심의위원들을 참석시켜 달라”며 “3년 전부터 해당 안을 제기했지만 반영하겠다는 답변밖에 들을 수 없었다. 심의위원들이 허수아비냐”고 토로했다. 이에 양천구청측은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을 재차 전했다.

양천구 장애인복지기금은 장애인의 복지증진 및 사회참여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2001년 12월26일 설치됐으며, 서울특별시 양천구 장애인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제4조에 의거 ▲장애인 사회참여 및 여가활동 지원 ▲장애인단체의 건전한 육성 및 지원 ▲장애인복지 및 문제 조사·연구 ▲장애인단체 및 시설 종사자 교육 등에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