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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민일보] 서울 양천구, 장애인 집단자립생활프로그램 운영 조회수 16,88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3.20
서울 양천구, 장애인 집단자립생활프로그램 운영재무 관리부터 여가 활동까지… 홀로서기 ‘밀착 코치’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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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4  13: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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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진행된 집단자립생활프로그램 중 참가자들이 가정내 각자의 역할을 정해 할 일을 수행하는 역할극을 하는 모습.

참가자 12명 방문 상담 후 28일까지 모집
응급상황 대처ㆍ요리 실습 등 일상테마 교육
그룹내 역할 분담해 자기주도적 생활 훈련

[시민일보]서울 양천구에 있는 사람사랑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올해도 지역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자립생활을 하도록 도와주는 '2014 자립생활프로그램(Independent Living Program·이하 ILP)' 사업을 진행한다.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는 2009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했으며 올해 6회째 진행하는 것이다.

▲집단자립생활프로그램(Group ILP)이란?
'집단자립생활프로그램'에서는 장애인의 욕구조사를 통해 자립생활에서 필요한 테마를 7~8가지 선정, 서브리더와 함께 과제실천활동을 하며 자립생활에 필요한 경험들을 쌓아간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이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가며 장애인당사자간 협력적 체계를 확장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즉 장애인들이 스스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최소한으로 받으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습활동을 통해 훈련하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들
집단 ILP 프로그램은 장애인당사자가 직접 실습해야 하는 내용들이 많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응급상황대처, 요리실습, 주거컨설팅, 재무컨설팅, 개별·그룹여행 등이 있다. 다들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이다.

-응급상황 대처실습
2012년 10월 말에 있었던 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는 누나가 뇌병변 1급장애를 가진 남동생을 데리고 나오려다 실패하고 남매가 모두 의식불명이 돼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한 사건이다.

이처럼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를 대비해 응급상황대처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실습교육은 현직 소방관이 직접 강사로 나서 진행하며 불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휠체어를 쓰지 않고 이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실습을 한다.

예를 들어 전신장애가 있는 사람이 있는데 화재가 발생한 경우에는 휠체어를 쓸 수 없으니 이불로 감싸서 두 사람이 옮긴다던지,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경우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니 휠체어를 타지 말아야 하는 것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진행한다.

-재무컨설팅
재무컨설팅 실습도 있다. 이는 경제관념을 길러주기 위한 내용 위주로 진행된다. 먼저 강사가 가계유지를 위해 어떤 명목의 비용이 더 중요한지 교육한 후 그룹으로 나누어 가정을 꾸려 부모 자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에 한달 생활비를 지급하고 식비·문화비·자녀의 용돈·교육비 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비용들을 계획해보도록 한다. 이를 통해 실제로 생활비를 지급받았을 경우 계획적으로 지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거 컨설팅
중증장애가 있을 경우 외부 활동이 어려워 경제활동 또한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장애가 있는 경우 경제력도 낮을 수 있다. 이들을 위해 주거컨설팅 실습을 진행한다. 주거컨설팅은 SH공사 직원이 강사로 나서 참가자들에게 기본적인 정보인 전·월세·매매에 대한 내용과 그들의 재정상황에 맞는 임대아파트의 종류·조건·신청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한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집안을 수리하는 방법 등 세부적인 내용도 포함돼있다.

-요리실습
일상적인 자립생활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는 요리가 있다. 이에 센터에서는 요리실습을 기획했다. 요리실습이 있는 날의 경우 평소 교육시간보다 빠른 오전 10시에 모여 3~4명의 소그룹을 만들어 요리메뉴 설정, 재료 선정을 스스로 직접 한다. 메뉴와 재료를 정하면 참가자들은 그룹별로 장을 직접 보러 가거나, 그룹 구성원들이 모두 움직이기 힘든 경우에는 역할 분담을 해 장 보는 사람·요리를 준비하는 사람 등으로 각자 역할을 맡아 움직인다.

장보기가 끝나면 센터로 돌아가 그룹 구성원들이 다 같이 레시피를 따라 직접 음식을 만들고 서로의 음식을 먹어보기도 한다. 이 실습은 재료와 메뉴 선정을 통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는 훈련도 하고, 직접 요리하는 과정을 익혀 집에서도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개별ㆍ그룹여행실습
비장애인들은 스스로 여행 계획을 짜고, 가기도 하지만 장애인들은 주로 가족, 혹은 단체에 의해서만 여행을 갈 수 있다. 또한 이런 여행을 갈 때도 계획을 주체적으로 짜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준비한 상태에서 따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개별ㆍ그룹여행실습에서는 참가자들이 개별ㆍ그룹여행 실습을 통해 스스로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잘 곳을 정하고, 교통수단을 정해 주도적으로 여행을 간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준비하는 것부터 다녀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자리도 만들어 발표회를 연다.

이밖에도 건강관리, 활동보조 이용자 교육, 대인관계 향상프로그램 등 개인의 자립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자립생활기술을 배워 경험을 쌓는 것이 주목적이라 이론 교육보다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실습위주로 진행한다.

▲모집기간 및 신청방법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이미 모집을 시작했으며 마감은 오는 28일까지다. 이를 신청하는 것은 자립생활에 욕구와 의지가 있는 중증장애인(1·2급 우선 선정)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교육의 특성상 12명까지만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방문상담으로 상담을 통해 장애인당사자가 자립생활에 욕구와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눈 다음 신청할 수 있다.

포르그램 참가자로 선정되면 오는 3월11일~10월28일 매월 2·4번째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사람사랑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교육실에 모여 자립생활 실습에 참가하게 된다.

신청방법이나 자격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해 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사람사랑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02-2608-1979)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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