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장 후보자 3명이 지역 장애인들이 제안한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2014지방선거양천구장애인연대는 지난 26일 ‘양천구청장 후보자 초청 장애정책 토론회 및 매니페스토 서약식’을 개최했다.

앞서 연대는 각 후보자들에게 ▲행정체계 개편 ▲장애인 인권교육센터 설립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지역 체험홈 설치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청각장애인 의사소통 편의 제공 ▲보행권 및 이동권 보장 ▲장애가정 출산 및 양육 지원 등 7대 공약, 11개 세부 공약을 제안한 바 있다.

먼저 새누리당 오경훈 후보는 연대가 11개 세부공약 중 장애인 인권교육센터 설립을 부분 수용하고, 나머지 10개 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연대가 제안한 공약은 꼭 필요한 정책이다. 특히 장애인자립생활을 위한 체험홈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겠다. 반드시 이행하겠다”며 “추가로 장애인개별 맞춤형 복지정책, 지적장애인 일자리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수영 후보는 11개 사항 중 4개 항목만을 수용, 나머지 7개 항목은 부분수용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가 수용한 항목은 장애인자립지원팀 신설, 양천구일자리플러스지원센터 중증장애인 고용전담인력 채용, 버스정류장 유개시설 정비, 버스정류장 인근 설치물 및 가로수 등의 보행장애물 정비 등 4개 항목이다.

김 후보는 “특히 장애인자립지원팀 신설과 증원은 장애인의 자립생활 정책 이행에 반드시 필요하다. 일자리 마련과 함께 직무 교육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추가 정책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보행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설창일 후보는 11개 항목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설 후보는 “오래전부터 통합진보당은 오래전부터 당직자 및 공직자들에게 필수적으로 장애인권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양천구 공무원들도 인권 의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업 예산을 최우선 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을 마친 3명의 후보자들은 연대에서 준비한 서약서에 직접 서명을 했으며, 연대는 오는 6월2일 양천구 장애인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촉구하는 ‘선거참여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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